만년필을 쓰다 보니 한 자루의 만년필로는 필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왜냐하면 여러 색을 쓸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검은색 글씨는 주로 라미 사파리를 쓰고 있으니, 조금 더 저렴한 모델로 파란색 글씨를 쓸 만년필을 알아보다가 카쿠노 만년필을 사게 되었다.


아기자기하게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 카쿠노 만년필.


만년필을 꺼내어 자와 함께 찍었다. 뒤에 뚜껑을 끼지 않았을 때 약 13cm 정도 된다.


뚜껑을 뒤에 꽂으면 약 16cm가 넘는 길이로 길어진다.


카쿠노 만년필 F 닙. 카쿠노 만년필의 특징은 닙에 그려진 *,< 찡긋 하고 있는 저 그림. 귀엽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과의 사이즈 비교.



<카쿠노 만년필 사용 후기>

라미 사파리보다 종이를 긁는 느낌이 더 강하다. 아무래도 파란색 글씨는 검은색 글씨보다 적게 쓰다 보니 길을 들이는 데 그만큼 시간은 더 걸리는 걸 수도 있다. 아니면 딱 가격차이 만큼의 질적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던가.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 산 라미는 EF닙이었고, 카쿠노는 F닙이다. 그래서 라미보다 많이 두꺼울 줄 알았으나, 실제 사용에 있어 두께감의 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파이로트의 파란색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 중이며, 파란색의 발색은 조금 짙은 파란색의 느낌을 준다. 


뚜껑에 라미처럼 펜클립이 없기 때문에 잘 굴러다닌다. 그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만년필의 그립부분은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각이 둥글게 처리된 삼각형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손에 쥐면 착 감기는 느낌이랄까. 그립감은 나쁘지 않다, 아니 좋은 편이다. (닙이 종이를 긁는 느낌을 빼면..)


남들에게 추천한다면? 

카쿠노 만년필은 카트리지까지 포함해 1만원대에 구입했다. 라미의 1/3 정도 수준. 저렴한 맛에 서브로 사용하기에는 나쁨이 없다. 하지만 만년필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카쿠노보다는 라미를 적극 추천할 것이다. 카쿠노 만년필은 만년필을 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좀 비싼 볼펜을 쓰는 느낌을 주는 반면, 라미는 진짜 만년필을 쓴다는 느낌을 확실히 주기 때문이다. 단, 나처럼 서브로 쓸 계획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최근 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체득하는 데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 


1. 마인드맵을 그려본다거나, 

2. 포스트잇을 활용해 아이디어들을 그룹핑하고, 구조화하는 방법, 

3. 노트패드를 이용해 초안(draft)을 그려보고,

4. 업무노트를 이용해 이 모든 걸 다시 정리하는 것.


위 방법에 딱히 정해진 순서는 아직 체계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얼마 전에 선물용으로 몰스킨 노트를 샀다가 서비스로 받은 로디아 노트패드를 두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이기는 하다. (너무 작아서..) 적당한 크기의 로디아 노트패드를 사야할 듯 싶다.



이 사진이 위에 말한 방법들을 한 눈에 보이게끔 찍은 사진이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대략적인 느낌들을 노트패드에 적고, 그걸 바탕으로 포스트잇에 옮겨 적으면서 카테고리를 분리했다. 그리고 그걸 업무노트에 마인드맵으로 한 눈에 들어오게끔 정리를 했다. 


이렇게 만들고 나니, 스토리가 생기는 걸 느낄 수 있다. 근데, 아직 초보라 그런지 이 과정을 몇 번은 다시 만들어보는 작업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생각이 숙성되어 완성도가 생기고, 그렇게 하고 나서야 보고서를 만들 수 있을 듯.


노트 초보의 메모하기, 아직 발전 중~

이제 만년필을 사용한지 약 7개월 정도가 지났다. 입문용으로 샀던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주력으로 하여 파란색을 표기하기 위해 파이로트 카쿠노 만년필까지 사서 총 2개의 만년필을 사용한다. 

만년필을 사용하면서 알게 된 것은 볼펜과 달리 만년필을 쓸 종이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애정하며 사용해온 몰스킨 노트와 결별하게 된 이유도 만년필 때문이다. 몰스킨에서는 만년필을 사용하면 뒷면 비침이 너무 심해 글씨를 제대로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처음 샀던 노트가 복면사과 까르네다. 현재 복면사과 까르네 노트는 개인용 노트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용으로 따로 쓰기 위해 미도리 MD노트를 구매했다. 사이즈는 A5로 정했다. A5보다 작은건 한 페이지에 너무 적은 양의 정보만 담을 수 있어 별로고, A5보다 크면 한 면이 너무 방대해지고 휴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표지는 아주 심플하다. 다만 표지가 하드커버가 아닌 그저 두꺼운 종이 정도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보는 것과 같이 비닐커버를 씌우거나, 아니면 돈이 여유있다면 가죽커버를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표지를 넘기면 타이틀을 쓸 수 있는 내지 디자인이 나온다. 이 종이까지는 일반 내지와 달리 조금 두껍다. 나는 이 노트를 업무용으로 쓸 예정이라 "업무노트"라는 이름을 달아주었다.



내지 첫번째 면에는 불렛 저널 키 라고 불리는 '할 일 관리'에 쓰이는 코드를 적어두었다. 이 노트를 사용하는 메뉴얼쯤 된다고 보면 되겠다. 이 노트를 통해 처음으로 쓰는 툴이기 때문에 아직 100% 내면화 시키지 못했다. 아직도 불렛 저널 키는 나만의 쓰임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시키는 중이다.

그리고 하단에는 올 해 내가 맡은 프로젝트들을 기재했다. 이 뒷장부터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 노트의 인덱스쯤 된다고 보면 될 듯.



내가 쓰는 노트는 Lined 줄로 된 노트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노트 가운데에 굵은 선이 하나 그어져 있어 노트가 전체적으로 4사분면으로 나뉘는 느낌을 준다. 이를 이용해 그날 그날의 to-do list를 관리하면서 추가적인 메모를 기록해가고 있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려 구상하는 메모다. 이렇게 일적인 메모도 하지만, 하루 중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간간히 개인적인 메모도 들어가긴 한다. 그러다보니 업무용 노트긴 한데, 남에게 보여주기에 조금은 민망하고 부끄러운 내용들이 들어갈 때도 있다. 



※ 미도리MD노트 사용 후기

 - 필기감 : 매우 우수 (번짐 없음, 비침 없음, 잉크 잘 마름)

 - 휴대성 : 매우 우수 (주관적이지만 A5 사이즈가 업무용으로 가장 적합하다)

 - 디자인 : 보통 (심플해서 좋긴 한데, 너무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


※ 다음에 또 사게 될까?

 - 미도리MD노트의 명성대로 대단한 노트다. 하지만 지금은 업무용과 개인용을 나눠서 쓰다 보니, 뭔가 노트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다음에는 복면사과 노트를 여러 권 묶어 쓸 수 있는 노트커버를 적극 활용해 하나의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업무용과 개인용을 모두 통합해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노트를 다 쓰고 나면 미도리가 아닌 복면사과 노트를 추가 구매하게 될 것 같다. (아직 미도리노트를 반 밖에 못써서 나중 일이지만..)

나는 원래 노트는 몰스킨 노트를 썼다. 하지만 최근에 만년필에 관심이 생겨 만년필을 구입했고, 만년필을 몰스킨 노트에 썼더니 뒷장에 비침이 너무 심해 그 뒷장을 못쓰게 될 판이 되었다.

만년필에는 그에 어울리는 노트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인터넷 폭풍 검색을.. 그리고 광화문 교보문고에도 한번 다녀왔다. 실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압축된 노트 후보는 

1. 복면사과 까르네

2. 미도리 MD 노트

3. 로디아 웹노트

이렇게 3가지로 압축이 되었다. 교보문고에 가서 실제로 보니 미도리 MD노트는 아주 살짝이지만 비침이 있었고, 로디아는 비침이 거의 없어 보였다. 최종후보는 로디아와 복면사과. 이 두가지 중에서는 추가 인터넷 폭풍 검색을 통해 최종 결정을 했다. 최종 결정은 바로. 복면사과 까르네!


내가 복면사과 까르네로 최종결정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비용이 좀 더 들지만, 가죽커버를 활용해 좀 더 세련되어 보인다.

2. 얇아서 채워가는 재미가 더욱 있을 것이다.

3. 고급 용지를 사용한 노트 중 비교적 저렴하다.


구매는 복면사과님의 블로그를 통해 주문했다.

위클리 (핀란드파인) 1권,

무선 (마누카허니) 2권,

유선 (진저브레드) 1권.


그동안 몰스킨 노트도 무선으로만 사용했기에 처음엔 무선으로 가득 채우려고 했으나, 탄조커버에 총 4권을 함께 묶어다닐 수 있기에 각기 용도를 달리 써보고자 했다. 그래서 처음 써보는 위클리와, 무선과 유선을 혼합했다. 무선노트에는 그동안 내가 써왔던 일기나 메모를, 유선에는 따로 독서노트만을 위해 사용하고자 한다.

복면사과님이 해외 출장인 관계로 노트 구매 후 수령하기 까지는 딱 1주일이 걸렸다. 




노트를 받았다! 앗!! 그런데 5권이?? 난 분명 4권을 주문했는데.. 자세히 따져보니 위클리(마누카허니)가 1권 더 들어가 있다. 서비스로 주신 건지, 실수로 주신건지..





포장 비닐을 뜯어보았다. 아~ 노트 색이 참 이쁘다. 노트 커버는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지만 노트만 들고 다니기엔 좀 약해보인다.





위클리 노트. 위클리 노트 첫장에는 이름과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용하는 지 등을 적는 란이 있다. 그리고 내지에는 왼쪽에는 위클리에 해당하는 요일별 구분이 있고, 오른쪽은 무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스케줄은 왼쪽에, 세부내용은 우측에 적으면 될 것 같다.





무선노트의 모습이다. 마누카허니색으로 씌워진 노트는 제본 실도 마누카허니색으로 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만년필로 썼을 때의 필감과 함께 뒷장의 비침!! 일단 필감은 좋다. 쓰자마자 잉크가 마르는 느낌이다. 내 펜은 EF닙으로 얇은 편이라 그렇지만, 두꺼운 펜으로 써도 잉크의 스며듦에 있어 문제없을 듯 하다. 그리고 넘긴 뒷장! 아주 새하얗다. 전혀 비침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복면사과 후기에는 종이 표면이 거칠고, 만년필로 쓸 때 사각거림이 심하다고 하던데,, 나는 전혀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표면은 적당히 마찰이 있어 글을 쓸 때 미끄러질 것 같지 않고, 글씨를 쓸 때 유독 사각거린다는 생각은 못했다. 





유선노트의 모습이다. 책의 내용을 적고, 그 밑에 내 생각을 곁들여 쓸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필기가 이뤄져야 하고 줄이 있는 편이 좀 더 깔끔해보일 듯 하다. 진저브레드 색의 이 노트도 역시 제본 실 색도 진저브레드 색상이다.




첫노트에는 위클리, 중간에 무선, 마지막으로 유선노트를 커버에 끼웠다. 부피가 커버 안에 꽉 들어 차지는 않는다. 가죽커버가 아직 새거라서 확 포개지지 않는다. 




커버 펜꽂이에 만년필을 넣고 보니 뭔가가 영 불편하다. 펜뚜껑을 펜꽂이에 넣어둔 상태로 메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노트의 우측면을 쓸 때 방해가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에 보면 저렇게 노트 고무줄에 만년필을 끼운 사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저렇게 찍은 건 그냥 설정인 듯 하다. 잡아주는 힘이 헐거워 저렇게 가지고 다니면 펜이 쑥 빠져버릴 것 같다.




펜꽂이에 만년필의 클립부분만 끼우고 바디 부분을 헐거운 고무줄로 움직이지 않는 정도로만 끼워보았다. 

이거다! 

펜을 들고다니는 법은 이렇게 해야 편할 것 같다. 이렇게 두면 펜을 꽂거나, 빼는 일도 수월해질 듯 하다.




만년필, 노트, 가죽커버. 이렇게 문구덕후로 접어드는 1차 쇼핑은 모두 막을 내렸다. 이제 열심히 쓰는 일 밖에 안남았다. 요새 문방삼우라는 네이버카페를 밥먹듯이 들락날락 거리는데, 아직 남은 과정이 있다. 바로 잉크! 지금은 라미 만년필의 카트리지 여분을 충분히 구비해두어 잉크에 대한 욕심은 안나지만 언젠가는 나도 잉크쪽으로 관심이 돌아갈 것 같다.

이 끊임없는 지름의 세계 ㅠ

내 생각만 따라와준다면 가장 저렴한 취미가 될 것 같았던 글쓰기에 있어서 이렇게 깊고도 넓은 지름의 세계가 있는 줄 몰랐다. 만년필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도 있는데....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없어도 무방하다.

지금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노트를 다 쓰기 전까지는 충분히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주말에 와이프가 외출한다고 하니.. 나도 이번 주말에는 카페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나 해봐야겠다.

만년필에 어울리는 종이를 찾다가 고심 끝에 구매를 하기로 결정한 건 복면사과 까르네(타블렛사이즈). 나중에 복면사과 노트도 도착하면 후기를 쓰겠지만 이 노트는 하드커버가 아니고, 다른 노트들에 비해 얇아서 사람에 따라 몇 권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나오게 된 것이 가죽노트. 탄조 공방의 주인장이 노트를 쓰면서 묶어서 사용할 수 있고, 튼튼하게 보호해줄 커버를 직접 만들게 되었고, 이를 판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탄조공방의 홈페이지에 갔더니 내가 원했던 다크브라운 색이 품절이라고 뜬다. (좌절 ㅠ) 탄조 커버를 사는 다른 방법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거나, 텐바이텐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 

일단, 나는 사이즈 선택의 문제로 전에 한번 실물을 본 적이 있다. 만약 탄조 커버를 구매하기 위해 이 글을 참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온라인에서 구매를 해도 되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방법을 추천한다.

텐바이텐에서는 다행히 다크브라운 색을 판매하고 있다. 타블렛 사이즈로 구매를 하면서, 각인으로 영문이름을 신청하고, 펜꽂이를 추가했다. 카드로 결재를 하고 오매불망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물건은 영업일 기준으로 4일만에 도착했다. 중간에 휴일이 껴 있었지만 다 같이 일하는 사람끼리 주말까지 포함해서 배송을 기다리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 배송까지 걸린데 시간은 4일로 보자.





택배 박스를 뜯었더니 요렇게 'TANZO' 라고 쓰인 작은 박스가 또 나온다.





박스를 열었다. 가죽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고운 포장지에 싸여 있는 나의 가죽 커버. 




포장지에서 가죽커버를 꺼냈다. 가죽에 처음으로 손을 댄 느낌! 다른 후기에서는 탄조커버가 생각보다 뻣뻣하다고 하던데, 내 느낌으로는 이 정도 뻣뻣함이 있어줘야 안의 노트를 확실하게 보호해줄 것 같다. 미도리 트래블러스노트 커버도 직접 만져본 적이 있는데 그건 너무 야들야들한 느낌이라 잘못 굴리다가 커버가 손상될 것 같다는 느낌이..

그리고 조그만 비닐에 들어 있는건 여분의 고무줄과 책갈피에 쓰이는 장식품이 들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 탄조 가죽 노트 커버에 사용된 가죽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길래 옮겨본다.


'부테로' 가죽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발삐에르社 (Conceria WALPIER s.r.l)에서 만들고 있는 식물성 탄닌 가죽의 아티클(article)이름 입니다.

3대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적인 테닝기법과 최상급 프랑스산 원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식물성 탄닌 가죽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풍부한 유분을 함유하고 있어 쓸 수록 표면의 광택이 살아나며 식물성 탄닌 가죽에서 보기 드문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 라인업이 장점입니다.





탄조 커버의 안을 보았다. 노트를 엮을 수 있는 줄이 4개가 있고, 책갈피로 쓸 수 있는 줄이 2개가 있다.사진으로 봤을 때 겉보다 안쪽의 표면잉 좀 거칠 것 같이 보이는데, 마감처리가 잘 되어 있어 매끈하다. 

그리고 카드나 명합 수납 공간 등은 아무 것도 없이 아주 심플하게 되어 있다. 나는 노트를 다이어리의 용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짜 '기록'의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 있기 때문에 카드나 명함 수납공간은 따로 필요 없다.

대신 펜꽂이를 신청했다. 펜꽂이가 있으면 노트 필기에 다소 방해가 되는 요인이 발생하겠지만 그래도 신청한 이유는 노트에 달랑 펜 하나만 들고 돌아다닐 때 펜꽂이가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펜꽂이에 꽂아보았다. 펜꽂이의 가죽이 생각보다 많이 타이트하다. 겨우겨우 밀어 넣은 듯. 한동안은 펜꽂이에 펜을 꽂아두어야겠다. 그래서 가죽이 조금 사이즈가 늘어나도록.. 해봐야겠다.





이제 뒷면 커버를 보았다. 하단 중앙에 탄조 공방의 각인이 찍혀 있다. 제품에 브랜드가 큼지막하게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이 정도의 브랜드 노출이 맘에 들었다.





아까 비닐에 싸여져 있던 책갈피 장식품을 달아보았다. 예..예쁘다!!  





이제 막 구입한 탄조 커버는 짙은 갈색에 무광택이다. 하지만 사용하면서 손 때가 타고 가죽 내의 유분이 올라오면서 세월의 무늬들이 하나씩 하나씩 새겨질 것이다. 탄조의 튼튼함을 믿고 막 써야 겠다. 어디든 들고 다니고, 언제든 메모를 해야지. 



나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부터,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그리고 그 책을 내 안에 어떻게 저장시킬 것인지에 대해 나만의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1) 나에게 맞는 좋은 책을 고르는 법

 -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평생을 책만 읽는다고 해도 이 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다. 그 중에서 어떤 책을 선택하여 읽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독서의 초보일 경우에는 주로 베스트 셀러로 올라온 책에 먼저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책이 좋은 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 하더라도, 그 책이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인지에 대해서는 보장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베스트 셀러는 아주 가끔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정도로 검색해볼 뿐, 베스트 셀러에서 책을 고르는 경우는 매우 적다. 

나의 경우에는, 일단 질 좋은 서평이 많은 블로그들을 주로 둘러보고, 관심이 가는 책들을 'book wish list' 라는 메모장에 기록을 해둔다. 위시 리스트에 기록을 할 때는 언제, 어디서, 왜 이 책을 위시 리스트에 올려놓게 되었는지 기록한다. 관심이 간다고 해서 당장 그 책을 사거나 빌려 읽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이 리스트를 어느 정도 숙성시켜야,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책인지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위시리스트가 쌓이면 리스트에 나의 관심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 정렬을 한다. 그리고 그 책을 사서 볼지, 빌려서 볼지에 대한 판단을 한다. 보통 1회성으로 읽고 치우는 소설책의 경우에는 사는 것보다는 빌리는 쪽을 선택한다. 반면 소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봄직한 책들은 사야할 목록으로 올려놓는다. 이렇게 시간을 두고 책을 접하는 루트별로 구분을 하면 필요한 책을 사는 데 들이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기게 된다.

 

2) 책을 읽는 방법

 - 보통 소설을 읽을 때는 묵독으로 문장 단위로 끊어 읽는다. 그리고 극의 전개에 따라 흐름이 끊기지 않는 범위 내에 여러 문장을 한번에 읽기도 한다. 한편, 실용서의 경우에는 통독으로 빠르게 훑어서 읽는다. 그래야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재빠르게 찾을 수 있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시각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인문학 계열 중에서 유독 철학에 대한 책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철학 책은 글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하나하나 읽어가는 숙독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같은 책읽기라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읽기 방법이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몇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편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처럼 깊은 생각을 하며 읽어야 하는 딱딱한 책을 읽을 때 말랑말랑한 느낌의 가벼운 소설을 같이 읽기도 한다. 그러면 딱딱하고 무거운 책을 읽는 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반면에 이번에 읽게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은 '메모 습관의 힘' 이라는 비슷한 내용의 책을 같이 읽기도 한다. 이 방식으로 책을 같이 읽어나가면 따로 2권을 읽었을 때보다 보다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되고, 다양한 시각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장소에 따라 책을 다르게 읽기도 한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에는 흐름이 짧게 끊겨도 읽기 편한 비소설을 읽고, 오랜 시간을 두고 책을 읽을 여건이 된다면 가급적 흐름을 끊지 않고 쭉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 있는 소설을 읽는 것이다. 


3) 필사 or 발췌요약

 - 유시민은 읽은 책을 발췌요약하면서 책의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메모 습관의 힘'을 쓴 신정철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필사하는 방법을 권한다. 그리고 필사한 아래에 자신의 생각을 곁들여 메모를 하라고 한다. 두 사람은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책을 읽으며 획득한 지식을 시간이 지나며 휘발시키지 않고 내 안에 가두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항상 책을 읽고 난 뒤 시간이 오래 지나면, 책을 읽은 기억은 있는데 내용이 생각 안날 때가 생긴다. 책을 그렇게 읽으면 아무리 많은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남은게 얼마 없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 한권을 읽더라도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는 책읽기를 해야 한다.


이 포스팅에 도움을 받은 책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그러나, 이 모든 의미 있는 말들을 마음속에 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메모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 10년 동안 메모를 하라. 그러면 누구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을 것이다." 

- 모든 혁신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행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메모란 그 결과가 아주 극대화되서 나타나는 좋은 예시인 듯 하다. 우리의 머리는 순간 순간 많은 아이디어들을 떠올리지만 그것들은 이내 사라지고 마는 휘발성이 강한 존재이다. 그러한 작은 아이디어를 모아 편집하고, 주물러서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면 나중에는 커다란 결과를 나에게 선물할 것이다. 나는 얼마 전 메모의 중요성을 깨닫고 몰스킨 노트를 하나 샀다. 독서노트로도 써보고, 일기로도 써봤다. 근데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다 보니 손으로 적는 것에는 영 쉽게 손이 가지 않아 많이 적지 못했다. 앞으로 실행력을 더 키워 많은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메모는 결점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메모 하나만으로 인간이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결점을 보완해준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

- 나도 원래 메모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해봤자 학창시절 학습노트를 작성하는 것 이외에는 메모를 굳이 하려고 들지 않았다. 그러나 취업을 하면서부터 달라졌다. 학업을 할 때보다 많은 양의 정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스트잇을 활용해 메모를 하기 시작했고, 메모장을 하나 준비해 시간에 따른 메모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제 업무를 위한 메모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결점을 메우기 위한 메모, 내가 살아남기 위한 적절한 수단이 되어 주었다.


메모로 인한 나의 변화

메모에는 정답이 없다. 아무거나 떠오르는 대로 작성하면 된다. 쉽게 접근하라.. 이 책에서 가르쳐준 메모의 방법들이다. 내 관심사, 지금 막 떠오르는 것들부터 메모를 펼쳐 나가다 보면, 나무가 숲을 이루듯이 생각이 뻗어나갈 것이다. 메모는 여러 방면의 다양한 생각을 메모를 통해 수집함에 모아놓고, 수집함에 모아둔 메모들을 각자의 분류에 따라 정리를 하고, 그것들을 묶어서 하나의 커다란 생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나의 메모는 업무와 개인적인 삶,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분류될 것이다. 업무는 나의 업무능력을 보좌해주는 보조 기억력으로 사용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씽크탱크로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삶은 좀 더 사유가 있고, 내실있는 자기 반성을 통해 오래 숙성시킨 와인처럼 깊은 맛을 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한국의 메모 달인들

저자
최효찬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0-02-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성공한 사람들의 메모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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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할일!! 그리고 너무 복잡한 머리!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엉켜있는 것일까?

..라는 고민을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학창시절, 공부 잘하는 친구들에게 그 비법을 물어보면 항상 답 자체는 쉬웠다.

"교과서 위주로 기본기를 튼튼히,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력을 기른다."

하지만 아무리 쉬운 답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더군다나, 직장인에게는 더 이상 교과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우 애석한 일은, 학교 선생님처럼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겪었던 것을 토대로 

남들이 했던 그 방법을 따라해보면서 느꼈던 점을 포스팅해보기로 결심했다.

체계적인 이론 설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관리기법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나의 느낀 점이라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다는 밑장을 깔아두고 시작해야겠다.



FTF 기법과의 만남

학창시절은 나를 이끌어주는 시간표라는 것이 존재했고,

위에서 내려주는 임무를 해결하다보면 잘 짜여진 커리큘럼에 의해

어떠한 배움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시스템 안에서 살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 느꼈던 내 모습은

총 쏘는 방법을 책으로만 배운 채 실제 전장에 바로 놓여진 훈련병의 모습이랄까.

모든 것에서 어리바리 했던 내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싫어

어떻게 하면 기존 직원들이 하는 업무의 효율성을 빨리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며 많은 공부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스스로 일을 만들고, 키우며, 풀어가는 모습들이 너무 부러웠다.

하지만 나는 "나" 스스로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철부지였었다.

대학물 좀 먹었다고 회사를, 사업을 관리할 수 있을 거라는건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었다.

매일 매일 처절하게 깨지고, 자괴감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직장의 선배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공부를 함에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다.

그 당시에 내가 처음 접했던 자기관리이론은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라는 책을 토대로 정리한

First Things First! (우선순위의 업무를 먼저하라!) 개념이다.

이하 FTF 기법이라 줄여서 칭하도록 하겠다.


FTF(First Things First) 기법이란?

FTF기법의 철학은 "소중한 것 먼저하기" 이다. 

내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 소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들을 설정하는 탑 다운 방식으로 설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사용하기 위해 소개된 tool 은 너무나도 유명한 Franklin Planner 이다.

연말연시에 서점가에는 다이어리를 판매하는 가판이 가장 앞에 설치되는데,

프랭클린 플래너는 사보지는 않았어도, 최소한 들어는 봤던 이름일 것이다.



목표설정 : 자기사명 작성하기

프랭클린 플래너는 먼저 내가 도달해야 할 최종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번 주에 내가 해야 할 일부터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30년 뒤에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이루기 위해 내가 이루어야 할 것들을 차례차례 정리해 나가는 것이다.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나는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제일 먼저 필요하겠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의 일원으로서 등등 살아가면서 우리는 각자에게 여러가지 역할이 부여된다.

이러한 역할에 내가 바라는 나의 최종 목표를 대입시키는 것이다.

이것을 "자기사명 작성하기" 라고 부른다.

자기사명을 작성하고 나면

사명을 이루기 위한 큰 과제를 설정하고, 

그 큰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 중간 과제를, 

중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소단위 업무까지 설정하는 식이다.


미션설정 : 중요성과 긴급성

소단위 업무까지 설정이 되고 난 뒤에는

업무(task)의 긴급성과 중요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설정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하나씩 처리해 나가면 된다.

예)

중요성 : A, B, C, D ...

긴급성 : 1, 2, 3, 4 ...


[중요성+긴급성] 업무명

A1 / 주간업무보고 작성

A2 / 거래처 이메일 회신

B1 / 물품 관리 내역서 업데이트


이렇게 플래너 안의 "오늘" 페이지 란에 이 우선순위에 따라

To-Do List를 주욱 나열하고, 위에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것이다.

FTF 방식의 사용 후기

프랭클린 플래너를 큰 마음을 먹고 구매를 했다. (비싸다.)

고급진 가죽으로 덮힌 검은 케이스는 직장인 포스를 풍기기에 적합한 아이템이었고,

깔끔하게 파란 선으로 구분되어 있는 줄들은 왠지 나를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것 같았다.

정말 내가 이루고 싶은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도 이 때 한참 고민을 했었다.

그렇게 멋드러진 사명도 적고, 내가 할 일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처음엔 작은 단위의 업무만 수행하니 

리스트에 적힌 To-Do 리스트를 삭제해가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업무가 프로젝트로 묶이고, 

큰 일을 처리하기 위해 작은 일들이 수십개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한꺼번에 움직인다.

지금 당장 끝낼 수 있는 일도 있었지만, 하루이틀안에 끝낼 수 없는 기다림도 있었다.

오늘 끝내지 못한 리스트를 내일로 다시 넘기고, 넘기고, 넘기게 되었다.


그렇게 일에 치이다가.. 

플래너는 2년 정도 사용하고 집 구석에 쳐박히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왜 실패했을까?

FTF 방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엔 20대 후반의 나이였다.

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이뤄가는 일보다는

지금 당장 내 앞에 주어진 일부터 혼나지 않도록 잘 처리하는게 급했다.

내 사명은 손에 닿을 수 없을만큼 멀어보였고

나는 소중한 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지 못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돌발 상황을 먼저 대처하고 나면

정작 내가 중요하고 긴급하다고 느꼈던 목록들은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오늘 못한 일을 내일로 옮기기 바쁘게 되었다.

현실은 생각처럼 일이 잘 풀리는 곳이 아니었다.



물론, 나 이외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율적으로 잘 쓰고 있는 사람도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알렉산드로비치 류비세프라는 사람은 평생 시간가계부를 썼다고 한다.

생물학자였던 그는 평생 시간을 기록하고 정리하며 끊임없이 효율적인 삶을 추구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개인의 업적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냈다고 한다.



(이 포스팅은 2013년에 내가 작성했던 글을 재구성했다. @anic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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