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시작한지 4일차가 되었다. 사실, 금연일기를 쓰기 시작한건 3월 10일부터였으니 벌써 2주가 지났지만, 마음의 준비를 거쳐 실제 금연을 시작한건 4일째다.

3일차에 이어 손발저림과 가슴 두근거림이 상당히 심각하다. 이 증상 때문에 업무에 집중이 안될 정도다.
네이버에 있는 금연카페에도 가입을 했다.
브라우저 한쪽에 카페를 띄워놓고 다른 이들의 고난기를 읽으며 동지애를 발휘해 참아나갔다.

오후에 내가 담당하는 부서 파트장과 한판 싸운 뒤에 결국 참지 못하고 한대 피웠다.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물밀듯이 몰려오는 죄책감..

순간의 외도였고, 나의 금연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금연을 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참에 금연을 하면 나의 아토피도 치유가 될 것이라 믿어보고 금연의 의지를 강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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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계획했다가 이틀만에 다시 수포로 돌아갔었다..

며칠을 다시 벼루었다가 다시 도전!

오늘로서 3일차.

오전 업무 중에는 크게 흡연욕구가 일어나지 않았으나,

점심 식후에 오는 강한 욕구가 참기 어려웠다.


오후에는 현기증과 손발저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집중력이 계속 흐트러지고 있다.


둥굴레차를 서너잔 마셨는데 그게 참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인터넷으로 "금연 3일차" 를 검색해보며

인터넷 동지들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지금도 정신이 좀 몽롱한게 무슨 말을 쓰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하루에 담배 반갑정도 피웠는데, 금단현상이 이렇게나 강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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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대한 의지는 매 순간 꺾이고 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바탕화면에 내가 금연해야 할 이유와 나의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 강도를 나타내주는 지표를 자주 보기로 했다. 매 순간 의지가 꺾여 나가는 만큼, 다시 의지를 불어 넣어주어야 생활이 유지 될테니까.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이렇게 설정했다. 

1. 상단 죄측에는 우리 딸이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는지를 표시해준다. 딸이 건강하게 자라는 만큼 나의 금연에 대한 의지로 자라야 한다.

2. 상단 우측에는 담배를 피지 않은 시간 / 금연을 해서 얻은 생명 연장 시간 / 금연을 해서 얻은 금전적 이익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는 매 순간의 금연이 쌓여 나의 의지가 점점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3.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금연 이유인 우리 딸 사진을 바탕화면에 깔았다. 딸만 보고 있으면 흡연 욕구가 사라진다. 하지만 항상 딸만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게 단점..


버티자, 참자,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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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금연이 시작되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뒤로 정식적으로 금연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 번번히 실패했던 금연에 다시 도전해보고자 한다.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은 쉬운 행동 하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 줄 시도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금연은 힘들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사실 이번 금연은 마음의 준비만은 꽤나 다져왔다. 새해가 되면서 담배값은 4,500원으로 올랐고, 이는 직접적인 금전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금연에 동참했고, 나 역시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완전한 금연이라고 볼 수 없었다. 전자담배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전자담배는 냄새가 나지 않고, 불로 태우는 연기가 아니라 연초보다는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의견이 많다. 오죽하면 작년의 최고 인기 단어로 'vape' 라는 단어가 뽑혔을 정도다. vape는 '불연성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를 들이마시다 ' 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전자 담배를 피운다는 단어다.



전자담배는 흡연과 금연의 중간 다리적 역할을 한다는 데 있어서 인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문제점은, 흡연에서 금연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기도 한 반면, 금연에서 다시 흡연으로 돌아가는 징검다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나도 올해 들어 중간중간 연초를 몇 번 태우는 일이 발생되었었다.) 전자담배는 잘 사용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같은 효과를 내기도 하는 반면에, 다시 담배로 돌아가는 데 있어 심리적 거부감을 줄여주는 나쁜 역할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제,


다시 금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구들로부터 나왔다. 항상 마음 한켠에 두고만 있던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시 꺼낼 수 있도록 친구들이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멋지게 라스트 흡연을 마치고 금연에 돌입!

저녁에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는 생각은 했지만, 강력한 흡연의 욕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사실 올해는 흡연의 시간적 텀을 많이 늘리는 '훈련'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습관적인 담배 욕구는 있었으나 그리 강력하지 않았다. 그런데 업무를 시작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자니, 한번 밖에 나가서 시원하게 담배연기를 뿜어내고 싶다는 욕구가 엄청나게 강해졌다.



맙소사! 어떻게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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