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사과 까르네 3G 구매 후기 보러가기

 

 

지난 겨울, 만년필을 위한 노트를 고르면서 복면사과 까르네를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샀던 건 모두 타블렛 사이즈로 위클리 1권, 무선 2권, 유선 1권을 구매했다.
위클리는 처음 써보는 노트 양식이었고, 아무래도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어플로 일정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에 잘 안익어서 쓰는게 영 어색했고, 아직도 1권을 다 못썼다. 아니 52페이지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다 못쓰는게 당연한데.. 난 겨우 앞에 몇 장을 썼을 뿐이다. 무선은 개인 노트로 거의 일기로 작성했고, 유선은 독서노트로 활용했다. 독서노트는 책을 부분적으로 필사하는 것도 있고, 내 생각을 더해 쓰다 보니, 아무래도 글의 양이 많아져 유선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탄조 공방의 가죽 커버를 들여 위클리, 무선, 유선 각 1권씩 총 3권을 들고 다니며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그리고 만년필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의 욕심에 업무노트는 미도리 MD 노트를 구매해서 따로 썼다.

그렇게 올해의 절반을 살아온 것 같다. 그렇게 손으로 쓰는 글씨 연습을 해오며 느낀 것은 그냥 차라리 하나 들고 다닐 때 모든 노트를 들고 다니자! 였다. 미도리노트와 복면사과 노트를 따로 구분해서 쓰니 업무노트의 휴대성이 떨어졌다. 그리고 종종 떠오르는 업무 아이디어들은 왠지 개인노트에 적기 싫어 메모를 꺼려하기도 했던 단점도 있었다. 노트를 통합하자! 이게 나에게 든 생각이다.

그러던 사이 어느새, 복면사과의 까르네는 3G를 지나 4G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예고된 사진을 보니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보다 감각적인 색이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쓰고 있는 노트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지름신은 그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것이 새로나온 4G의 색인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다. 유선과 무선 각각 색깔별로 1권씩 총 4매를 구매했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미도리 MD 노트와 사이즈 비교를 위해 찍어 본 사진이다. 업무 노트는 이 전에 몰스킨 무선으로 많이 썼었는데, 미도리 MD 노트는 유선으로 구입했었다. 그리고 유선을 업무노트로 써본 결과, 업무에는 무선보다 유선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복면사과 까르네도 유선은 업무노트와 독서노트로 활용할 생각이다. 무선은 여전히 나의 개인노트로 쭉 쓸 계획이고.

 

그리고 위클리를 3권이나 구입했다. (무려 3년치..) 
사실, 위클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할 용도로 구입했다. 무선도, 유선도 아닌 위클리를 선물용으로 구매한 것에는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위클리 노트는 시간관리나 할일관리를 위해 작성하는 노트다 보니, 조금이나마 선물받으시는 분의 생활에 도움이 되시라는 의미를 담기로 했다.
또한 복면사과의 까르네를 주변에 나름대로 홍보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렇게 가볍고, 팬시한 노트도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써보고, 선물받으시는 분이 맘에 들면 무선이나 유선도 구매하시겠지~ 하는 마음이다.
아, 그리고 이번에도 서비스 노트가 한 권 딸려 왔다. 복면사과님도 나의 마음을 눈치채신걸까, 선물용으로 구매한 위클리를 서비스로 주셨다. 덕분에 선물할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 4G에서는 더 이상 위클리가 안나온다고 하던데... 내가 쓸 분량을 위해 쟁여놔야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는 걸로 하고, 베풀어야겠다.

그럼 앞으로 쓸 노트에 대한 나의 정리
  1. 위클리
  2. 유선 (업무노트)
  3. 무선 (개인노트)
  4. 유선 (독서노트)
이 순서대로 노트들을 끼워 다녀야 겠다. 이동간에는 이렇게 노트커버에 총 4권의 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업무시간에는 커버에서 분리해 업무노트와 위클리를 따로 들고 다니는 방법도 써야겠다. 

지난 3월달에 구입한 미도리MD노트는 이만큼 썼다. (아직 많이 남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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