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아이패드 미니에 쓰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JOT pro 를 썼다.

근데 이게 이제는 인식이 잘 안된다.

그래서 싼 스타일러스 펜 중에

고무로 되어 있어 인식이 잘 될 것 같은 놈으로 하나 골랐다



어제 인터넷으로 주문하니

오늘 점심때 도착했다.

인터넷 쇼핑이 정말 편리하다. 싸기도 하고.



포장을 뜯어내고 아이패드에 한번 써봐야지.



유패드에서 밤부 스타일러스 펜으로 쓴 글씨.

고무가 두꺼워 세밀한 글씨 표현이 잘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세밀한 표현이 잘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고장이 잘 안날 것 같아 보인다.



▶ 구매정보

  • 날짜 : 2014.03
  • 구입 : 이마트 트레이더스
  • 가격 : 16,980 원


▶ 와인정보

  • 원산지 : 프랑스-보르도 (AOC)
  • 종류 : 레드와인
  • 품종 : 메를로 75%, 까베르네 쇼비뇽 15%, 까베르네 프랑 10%
  • 빈티지 : 2010
  • 알콜 : 13.5%
  • 어워드 :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토요일 밤에 마시는 와인



▶몽페라의 연인을 만나며..


이것이 바로 샤또 몽페라 2001년


와인을 마시자 갑자기 퀸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른다.


신의 물방울 1권에 소개된 샤또 몽페라의 동생쯤 되는 와인 되시겠다.

만화에서 주인공 시즈쿠가 샤또 몽페라 2001년산을 마시면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노래가 생각났다고..

최근 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만화책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고,

이 만화에서 소개된 뒤로 샤또 몽페라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흠~ 얼마나 웰메이드인 와인일지 사면서 기대를 많이 하게 되었다.


로버트 파커가 인정한 와인!


병 밑에 보니 무슨 마크도 하나 붙어있다.

로버트 파커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시음 전문가가 이 와인을 칭찬했다고 한다.



'레자망 드 몽페라' 라는 말은 '몽페라의 연인들' 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며, 

와인라벨의 디자인도 참 로맨틱하게 만들어졌다. 

토요일 밤, 집에서 혼자 티비를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가볍게 마시는 와인으로 적당한 가격이었다. 

2만원도 안하는 와인이니까~ ㅎㅎ

한 병만 사면 좀 아쉬워서 레자망의 형님 와인이고, 그 유명하다는 샤또 몽페라도 같이 샀다.

아직 샤또 몽페라는 우리집에 보관 중이니, 나중에 시음을 한 뒤에 글을 남기겠다.




▶ 퀸의 노래가 생각이 날까?


와인을 개봉했다. 

첫 향은 장미향이라고 해야하나, 꽃내음이 살짝 감도는 듯 하다.

짙은 향기는 아니고 은은하게 흩날리는 정도로 가볍게 느껴진다.

레스토랑에서 다른 음식의 향기와 함께 맡았다면 어쩌면 거의 느끼지 못했을거야.

역시 와인 시음은 집에서 다른 자극적인 요소를 차단한 채 느끼는 게 제 맛인 것 같다.


첫 맛은 향을 맡았을 때와 비슷하게 강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부드럽다. 메를로가 주로 사용되어서 그런 듯.


이 포도가 메를로!


과일향이 난다. 첫 맛에서는 체리나 자두같은 과일향이 사알짝 느껴진다.

아마도 이 과일향 덕분에 이름이 몽페라의 연인들이 된게 아닐까 싶네.. 여성적인 느낌으로.

뒷 맛에서는 탄닌이 적당히 매조지어주는게 아주 깔끔하다.

그리고 살짝 혀를 톡 쏘는 맛이, 사람들이 이래서 와인을 마시면서 spicy(맵다) 라는 표현을 쓰나보다. 고추나 마늘의 매움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 톡 쏘는 맛이 스파이시한 느낌이라면 그 느낌이 맞을 듯 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이며 그닥 깊은 맛이 나지는 않는다.


와인을 반병정도 마시고 나니 자연적으로 디캔팅이 된 것 같다.


이게 진짜 디캔팅이다.


맛이 좀 더 풍부해졌고, 살짝 깊은 느낌이 난다. 

(깊은 맛이 느껴지는건 어쩌면 취하는 중이어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다.) 

이 정도 가격의 와인에서 내는 느낌치고는 강렬한 편인 듯 하다. 

특별한 날에 마시는, 또는 남에게 선물로 주기엔 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내면서 마시는 와인이라면

감히 추천을 마다할 수 없을 괜찮은 와인이다.


와인을 다 마시고 나서야 코르크 마개를 살피게 되었다.

Despagne(데스빠뉴..라고 읽는 듯?) 라고 적혀있어 구글링을 해보았다.

이 와인을 만든 와이너리 이름이었다.

데스빠뉴 가문이 보르도에서 운영하는 작은 농장인 듯 하다.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그의 가족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오른쪽 할배가 주인인데, 왼쪽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http://www.despagne.fr/


좀 특이했던 점은 프랑스 최초로 품질관리 시스템 ISO9002를 도입했다는 것.

대형 업체가 아닌 곳에서 ISO를 획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고,

와인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을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마시면서 이 와인을 마시는 사람까지 생각해보다니.

아직 와인에 대해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점차 관심이 깊어지는 듯 하다.


오늘의 감상노트 끝.

- 10대 -
1983.11     출생
1990.03     서울교대부속초등학교 입학
1996.03     서일중학교 입학
1999.03     서울고등학교 입학

 

- 20대 -
2002.03     용인대 입학

2003.09     28사단 태풍부대 군입대

2005.12     싱가폴 가족여행

2006.06     유럽 배낭여행

2007.06     호주 워킹홀리데이 (8개월)

2008.07     미국 뉴저지 어학연수 (2개월)
2008.11     대림I&S 입사

2010.04     모두투어 입사
2010.07     팔라우 인솔자 출장

2011.04     호주/뉴질랜드 인솔자 출장
2011.09     괌 팸투어 출장
2011.11     괌 여행

 

- 30대 -
2012.03     결혼 (모리셔스 허니문)
2012.10     사이판 팸투어 출장


2013.03     결혼 1주년 코타키나발루 여행
2013.06     몰디브 팸투어 출장
2013.12     태국 인솔자 출장

2014.04     결혼 2주년 보라카이 여행
2014.05     깨뽕이 임신
2014.09    캐나다 팸투어 출장


2015.01    딸(빛나) 출산
2015.03    미국 네바다주 팸투어 출장
2015.03    모두투어 창립기념 우수사원 표창
2015.07    마케팅본부 우수사원 표창

'나의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블로그, 시작에 앞선 소개  (0) 2014.03.10
항상 쉬고온 월요일에는 일이 많다.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좀 짜증나는 일이 겹쳤다.

이해는 된다. 나는 나대로 바쁘고,
그들은 그대들대로 바쁠테니..

근데, 오늘은 좀 짜증이 났다.
웬만하믄 표현을 잘 안하는데,
오늘만큼은 짜증이 나는대로 다 표현한듯 싶다.

저녁에 SQL교육도 제끼고 술을 마시러 갔다.
그래야만 할 것 같은 월요일이었다.


오홀~ 조개구이?
근데 우리가 먹을건 바다장어다.


이렇게 생긴걸 굽는다.
마치 민물장어같다.
울 회사 다니다 퇴사하고
이 술집을 차리신 선배님...


이렇게 맛있는 안주면 함께.하시죠~ㅋ

얼레벌레 먹다보니
난 이제 택시를 타고 집에 간다


마지막으로 이 집의 메뉴판!

오늘의 멤버는
나와 같은 부서였던 대일차장님,
대일차장님과 같은 부서였던 태원과장님,
태원&나와 같은 부서인 충근대리님,
남태 랜드사에서 오신 선미과장님,
그리고 백사장님~

모두 땡스

먼저, 내 블로그에는 어떠한 것들을 담아야 할지 고민을 했다.

내 일과 관련된 여행이나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까?
아니면 취미 생활?
블로그에서까지 일하는 기분으로 포스팅 하기는 싫다.
그리고 내 취미는 이것, 저것 깊이없이 퍼져 있다.

 

"나"라는 사람은 하나로 정의하면 뭐가 될까?

아.. 쉽게 정의할 수가 없었다. 난 정말 잡다한 관심이 많다.
근데 그 관심들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일까?

 

그에 대한 대답이 바로 "기쁨" 이었다.
전에 "분노의 윤리학" 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대사가 이러하였다.
희노애락의 감정 중에서 누가 제일 형님이냐고...
난 희노애락에서 희(기쁨)의 감정이 제일 형님인 것 같다.

내가 관심있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거라면 내가 가장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블로그 이름을 <Delightful Life>로 정했다.
그리고 필명은 딜라이트(Delight)에서 따와서 "딜라이"로 정했다.
마지막으로 사이트 url은 delighter(기쁨을 주는 사람) 으로 정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Delight 했던 순간.. 결혼식날^^

 

'나의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스토리  (0) 2014.03.11
성환이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성환이가 오기 30분 전에 일어나 씻고, 청소하니 막 도착했다.

점심을 먹으러 집 앞에 있는 모박사 부대찌개에ㅜ갔다.
이번주만 두번째 먹는 모박사 부대찌개다.
조금 지겨울만하기도 하지만, 마눌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이기에, 나도 좋아해본다.
아.. 내가 블로그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부대찌개 사진 하나 정도 찍어뒀을텐데..

음식은 못찍었지만,

대신 지오의 나들이 모습을 하나 찍었다.

밥을 먹고 다시 집에 오니
마치코와 마눌님은 백화점에 간다고 한다.
지오는 남편들이 보기로 했다.

한시간정도 집에서 지오와 놀아주었다..
성환이와 난 극도로 심심해졌고,
지오를 데리고 야구용품점에 갔다.

캐치볼을 할 글러브를 사자고 해서 갔지만,
난 사회인 야구에도 참여할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있었기에, 좀 더 좋은 걸 보고 있었다.

199,000원짜리 모리모토 투수 글러브를 샀다.
좀 깎아서 175,000원에..
단장 사진도 찍어보고 손에 껴보고 싶었으나,
길들이기를 맡겨 다음주에나 받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일주일동안 공부 좀 더 해보고 착샷과
글러브 정보에 대해서도 블로깅 해야겠다.

마눌님이 족발을 사오셨다.
맥주와 함께 족발을 뿌셨다.


오늘의 교훈 : 사진을 항상 찍자.
오늘의 득템 : 야구 글러브(너무 질렀나?)

이제 죽음의 월요일을 맞이하는 일요일밤이다.
안녕.
일주일이나 벼뤄왔던 자전거타기였다.
아침10시쯤 일어났고, 라면을 먹고 쉬다
옷을 챙겨입고 자전거를 빼려는데....

아뿔사! 열쇠가 없다.
자전거에 채워진 자물쇠를 열 수 없었다. ㅠ
집안을 엔간히 뒤져도 안나와 포기하기까지 30분.

지난주에 샀던 자전거 펌프나 테스트 해봐야겠다며 타이어 마개를 열었는데...

아뿔사! 울집에 있는 자전거랑 안맞는거다.
오늘은 되는게 없구나.

하루종일 자다가
저녁에 마트에 가서 와인을 두병 사 왔다.
프랑스산 몽페라 농장의 보르도 와인.



오늘 오픈한 와인은
레자망 드 몽페라.

아, 이 참에 와인에 대한 포스팅도
차근차근해봐야겠다.
회사에서 뚜르드뱅(와인여행)이라는
와인 동호회에도 들어갔으니
조금 공부하는 겸.

오늘 하루 내가 계획했던 자전거타기는
대 실패! 시바...
하지만 싼 값에 맛 좋은 와인을 얻은 건
소소한 성공. 휴...

이렇게 토욜이 마감되고 있다.

'일성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부 스타일러스 펜 구입후기 (14.03.12)  (0) 2014.03.12
짜증, 그리고 슬 (14.03.11)  (0) 2014.03.11
지오네와 함께한 일요일 (14.03.09)  (0) 2014.03.09
금요일 밤엔..(14.03.07)  (0) 2014.03.07
새로운 시작 (14.03.07)  (0) 2014.03.07

우리회사 회식 때 마신 모두처럼


사진을 찍은지는 좀 됐다.
금요일 밤에 뭔가 살짝 아쉬운 이 때..
소주 한잔 함께 할 사람 있다면
좀 더 즐거운 밤이었을거야.

지금도 그런가 싶기는 한데, 

예전에 컴퓨터를 켜고 윈도우가 시작될 때 뜨는 문구가 있었다.


윈도우 시작 화면


새로운 시작


다음에서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걸 해보다, 티스토리에 새로운 둥지를 트게 되었다.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구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웹 로그 분석을 알게 되었고,

다음 블로그에서는 소스를 삽입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럼 가능한 블로그는?? 

일단 손쉬운 검색 결과,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로 압축.

그 중에서 다른 이의 초대로 시작해야 하는 티스토리에 좀 더 매력이 있어 보였다.

다른 사람의 초대가 있어야만 입성할 수 있는 블로그라니..

마치 내가 그들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게 되는 느낌이랄까?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일전의 다음 블로그에서는 여행과, 마케팅업무를 하면서 일어났던 일들, 그리고 스크랩..

또는 이러저러한 잡생각들을 많이 올렸다. (아니, 조금 올렸다.)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뭔가 새로운 아이템이라도 찾아야 하는걸까?


일단, 손쉽게 쓸 수 있고, 비정형의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일기" 가 되시겠다.

학창시절, 그리고 군 생활 시절, 남들이 쓰라고 시켜야만 썼던 일기를

이제 블로그를 통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그것도 무려 자의에 의해!)

아마,, 일기에는 그동안 있었던 일, 업무 이야기, 결혼생활 이야기, 잡다한 생각들...

모든게 담길 것 같다. 정확한 분류 체계 없이 그냥 막 끄적여 볼 것이다.

일기에 이름도 붙여보았다.

이름하여 "일성록"


일성록

예전에 왕들이 작성한 일기장 이름이라는데,

좀 거창하긴 하지만.. 큰 뜻이 담기기야 하겠나. 


다시 말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