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0일을 넘긴지도 한달이 되어가는 빛나.
오늘은 친구네 아이와 함께 아기수영장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베이비엔젤스"라는 아기 수영장이 있는데, 전국에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 하다.
친구네 집과 만나야 해서, 둘 다 가기 좋은 용산쪽으로 정했다.

외출을 하려고 꽃단장을 마친 빛나.


수영을 하기 전에 유아 놀이방같은게 있어 수영시간 전까지 잠깐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측에서 유아 놀이기구를 협찬받아 쓰는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여기서 놀이기구를 써보고 개별적으로 구매를 하려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듯 하다.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을 한다.
우리 빛나는 졸려서 그런지 스트레칭때부터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수영장에 들어가면 각자의 탈의 침대가 있어 옷을 벗고, 방수기저귀로 갈게 된다.

물과 친해지는 순간.
여기서 물에 대한 적응을 마친 뒤에
본격적인 수영을 하게 된다.
물은 미지근한 정도에서 약간 더
따뜻한 정도의 온도로 맞춰져 있어
추위를 느끼지는 않을 듯 하다.
그리고 빛나는 여기서 어떤 다른 아기가 울자 자기도 따라 울기 시작했다.

큰일이다.
이런 낯선 환경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졸립고, 낯설어서 그런지 물에 들어가는 걸 엄청 거부하며 울기 시작한다.
아내는 이내 수영을 포기하고 빛나를 진정시키기에만 전념하기 시작했다.


10분쯤 지난뒤, 겨우겨우 진정을 찾은
빛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다.
겨우 사진 몇장을 찍을 시간을 주더니,
다시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결국 수영을 완전히 접고 수유실에 가서
젖을 먹이고 아이를 진정시켜야만 했다.

아래는 베이비엔젤스 용산점에 있는 놀이방 사진 몇개.





정해짐 시간에 제한된 수의 아이들만
입장이 가능하기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36개월 미만의 아이들만 입장이 가능하며, 수영 한번에 만원이다.
보호자 한명이 포함된 가격이며,
아빠가 추가될 경우 3천원을 더 내야 한다.

빛나의 생애 첫 수영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다음엔 컨디션을 잘 맞춰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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