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왔다.

매년 5월이 되면 각종 넘쳐나는 이벤트 현황을 관라하느라,

또는 다가올 여름 성수기 대비 작업을 하느라

정말 말 그대로 미친 업무를 하게 되는 판이다.




한창 진행중인 사이판 음식문화 축제..

잘 되야 할텐데, 생각보다 모객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건 무려 작년 12월부터 끌어오던 아이템이다.

라스베이거스...

마국 현지에 있는 관광청 직원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아주 쌩쇼를 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제 6부능선을 넘어 마무리 작업을 향해 달려 가고 있다.





미주와 남태평양 지역에서 각각 최근 런칭한 기획전 2개를 소개했다.


마케팅은 타이밍..

보통 웹에 게시되는 기획전은 향후 3개월 정도는 내다보고 

현 시점에서 기획을 해야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상품팀의 니즈는 현시점의 모객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아쉽고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경력이 좀 되는 직원이라면 누구든지 '예전에 비해 리드타임이 빨라지고 있다' 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단장 눈 앞의 실적에 매여 잘못된 용도의 툴을 이용하고자 하고, 

목적이 잘못된 툴은 제대로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오늘 작업요청을 해오면서, 언제까지 만들 수 있겠냐고 종용한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디자인을 창작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래도 나는 일반적인 경험상 소요 시간을 예상해서 알려준다.

"에이~ 너무 느리다. 좀 더 빨리 안되요?"....... 이따위 대답이 돌아온다. (제일 열받는 순간)

나는 그럼 이렇게 대답하고 싶지만 참는다. -> "좀 더 빨리 줄 수 없어요?"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기획전에 대한 내 나름의 정의는 이렇다.

"기획전은 원기옥이다."

일단, 여행 상품은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일례로, 푸켓이라는 지역에 오늘 출발하는 상품 전체의 갯수는 무려 339개다.

솔직히 나도 어떠어떠한 상품들이 존재하는건지 헷갈린다.

하물며, 일반 고객들은 어떠할지.. 상상해보지 않아도 뻔하다.


여기서 기획전의 존재 이유가 나오게 된다.

수 많은 상품 중에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단 하나의 컨셉으로

상품들을 소팅해줄 수 있다면?

고객은 보기 편하게 모아진 상품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획전은 단 하나의 컨셉으로 상품을 묶을 수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담당자들의 "염원" 과

그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모아모아 원기옥(기획전)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자, 아래의 예를 한번 보자.



더 이상 뺄 컨셉이 없는 심플형의 기획전이다.

출발일은 임박했으니, 예약을 빨리 빨리 해달라는 기획전이다.

고객 왈, "바로 떠날 수 있는 특가 상품 없어요?"

왜 없겠나~ 당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수 많은 상품 중에 그것들을 골라내기가 어려울 뿐.


물론 이 기획전에 걸린 상품들은 한달 이내로 출발이 가능한, 임박 상품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담당자의 욕심에 3개월 뒤 상품까지 걸려있다...


디자인에 대한 이해..

기획전에 대한 웹디자인이라는 것이,

파워포인트에서 배경 이미지 깔고 그 위에 텍스트를 얹는 것 정도의 작업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보면

전반적인 색감은 어떻게 할지,

각 이미지가 가진 구도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스토리텔링을 위한 구성은 어떻게 할지,

등등등...

모든 것이 "컨셉"이 만들어졌다고해서 완성되는게 아니라,

컨셉 생성 이후의 "후속조치" 작업이라는게 존재한다.


달랑 컨셉만 던져놓고 만들어주세요~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며,

기껏 나름의 구성작업을 하여 시안을 만들어 주면

디자인이 별로네, 느낌이 약하네.. 별 소리를 다 한다.

그럴거면 직접 구성까지 해서 넘겨주시던가.





맞다, 푸념이다.

그냥 내 개인 블로그라서 내가 내키는대로 막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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