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는 ‘헬로 플레인 카카오 (http://hello.plain.kakao.com)’를 만들고 오픈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남 눈치에 속시원히 말을 못했다?

기존 SNS는 사람과 사람이 주요 연결고리였다. 

페이스북도 원래는 내가 관심있는 이성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수업을 듣고 있는지, 연애상태는 어떤건지 알고 싶었던.. 지극히 사람 중심으로 이어지는 서비스에서 출발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 중심의 연결고리는 피치 못하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는 개인 트위터에 인종차별 언급을 했던 회사원은 퇴사 조치를 당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다.

최근 네이버에서 오픈한 '폴라' 라는 SNS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한 점이 보인다.

폴라에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기 보다는 공통 관심사에 대한 해시태그 기능을 통해

모아보기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여기서는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게 된다.

예를 들어, '#떡볶이로드' 라는 해시태그를 터치하면 그 해시태그가 달린 

모든 이미지들이 모아지게 되고, 전국의 떡볶이 맛집 사진이 수두룩하게 쏟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 의 존재보다는, "나의 관심사"를 조명해준 다는 점에서 

자유로운 SNS가 되지 않을까 싶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달리 140자 제한이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기는 일은 흔치 않다.

왜? 귀찮기 때문이고, 수 많은 타임라인에 묻혀 휘발될 정보이기 때문에

그리 공을 들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도 이미지를 강조하고

텍스트 기능을 해시태그로 압축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심플한 것은 모바일에 있어 가장 기본이다.


다음카카오는 다음블로그, 티스토리라는 주요 블로그 모델이 2가지나 있다. 

기존 블로그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플레인'에도

그러한 컨텐츠를 담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길게 쓰는 것보다는 짧게 끊어가는 모바일 SNS에서 그 성과가 

얼마나 될지는 앞으로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변화

국내 주요 포털들이 세계의 트렌드에 맞춰 PC에서 모바일로 

그 플랫폼을 옮겨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이 강력한 플랫폼으로 부상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의 3강 구도를 재편하는 조짐이 보이자

포털들이 앞다투어 카피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 같다.


마케터라면 이제 이 많은 모바일 마케팅 채널들 중에서 

어떠한 채널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지, 또는 적절한 비율로 운영의 묘를 살릴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그리고 '해시태그' 기능은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 강력한 검색도구로 성장할 것이다.

어쩌면 이는 PC에서 네이버 검색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던 것보다 더 큰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면, 이제 해시태그와 기존 블로그의 태그 등은

모두 통합되어 검색이 되겠지?

나의 개인 메일

나는 개인 이메일로 구글의 gmail을 사용한지 몇 년이 되었다. 나의 첫 이메일은 다음의 한메일이었지만, 부지불식간에 늘어난 광고성 메일들을 피해 새로운 계정을 만들 필요성을 느꼈고, 국내 주요 포털에서 운영하는 메일은 되도록 피하고 싶었다. 예전에 엠파스가 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메일을 운영하는 회사가 망할 경우, 내 이메일들의 보전이 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택한 지메일. 그러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지메일은 내 생활 속으로 더욱 깊숙히 들어오게 되었다.



나의 회사 메일

해외에서는 이메일을 통한 업무가 일상적이지만, 실시간 대화를 통한 확인이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여행사 업무에서는 이메일보다는 메신저가 더욱 많이 쓰인다. 여행사에서 쓰는 이메일의 주된 용도는 공문을 보내거나, 가벼운 구두 상 확인에서 그치지 않고 서면으로 컨펌이 필요한 "중요 업무" 위주로 사용된다. 그러다보니, 많은 직원들이 이메일을 작성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가급적이면 이메일보다는 메신저를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는 주로 해외의 관광청과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레 이메일을 통한 업무에 익숙해졌고, 회사내에서 이메일을 통한 업무 진행의 장점을 나홀로 주장하고 있지만 잘 따라오지는 못하는 것 같다.



업무도구에 대한 조사결과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최근 '근로자에 대한 기술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직장인들이 업무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통신 및 정보 도구로 다음과 같이 선택을 했다고 한다.

1. 이메일 (61%)

2. 인터넷 (54%)

3. 유선전화 (35%)

4. 휴대전화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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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로 SNS (4%)가 차지했다. 인터넷과 이메일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온지는 이미 꽤 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아직 업무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대중화가 되면서 SNS에 대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메일은 장문의 정보 전달에는 적합하지만, 단문의 빠른 커뮤니케이션에는 SNS에 밀리고 있다.



이메일의 변화

그렇게해서 기존의 이메일이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하는 지메일과 MS아웃룩에 도입된 기능인데, 바로 대화형 이메일이다. 이메일의 1차전달과 그에 따른 회신, 또 그에 대한 회신 등 같은 제목으로 묶인 이메일들을 대화형으로 묶어주어 업무의 흐름을 순서대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하루에 수십건씩 오는 이메일들을 읽으며, 지난 메일을 다시 뒤져가며 참조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대화형으로 묶이다 보니 업무의 효율성이 올라갔다.



그리고 얼마 전, 지메일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이메일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바로 'inbox' 라는 것인데, 이는 업무 관리 기법중의 하나인 GTD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메일들은 분류되기 전에 inbox에 모이게 된다. 아직 처리 전인 모든 일을 모아두는 곳이다.

inbox에 모인 메일들은 자연스럽게 내가 처리해야 할 to-do 리스트가 되고, 이를 하나 하나 확인해가면서 Done 의 상태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은 Pin 처리를 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거나, Snooze 기능을 통해 필요한 시점에 메일 알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제목에 있는 단어들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필터링을 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구글이 바쁜 스마트 워커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입지를 더욱 키우고자 하는 듯 하다. (MS도 오피스365계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메일 필터인'클러터'를 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아직 내가 사용해보지 못한 기능이라, 소개보다는 일단 존재 자체만 언급하기로 하고 넘어가겠다.)



SNS 협업이 성장하면서 기존 이메일 서비스의 강자로 군림하던 MS는 오피스365를 통해 '야머'라는 회사 내부 SNS 기능을 선보였다. 야머는 기업형SNS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이메일보다 빠르고 다양한 피드백을 소화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큰 틀은 페이스북에서 보던 인터페이스와 유사하다. 사내 지식공유나 시장 현황에 대한 이야기 등 업무적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현재 우리회사는 오피스365를 도입한지 근 2년이 되었지만, 야머는 아직 제한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전이 매우 더딘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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