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만 한 사람들은 아는 용어지만, 그래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FSC와 LCC에 대한 소개부터 하고 넘어가야겠다.

FSC는 (Full Servic Carrier)의 줄임말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처럼 모든 서비스를 항공권 가격에 포함시키고 판매를 하는 항공사를 말하며, 

LCC는 (Low Cost Carrier)의 줄임말로, 제주항공, 진에어처럼 기내서비스의 유료화 및 저렴한 운임을 무기로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1) 파죽지세의 LCC

국토교통부가 얼마 전에 발표한 '2014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선 운송 부문에서 LCC의 점유율은 아래와 같이 기록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0년 - 4.2%

2011년 - 8.0%

2012년 - 11.3% 

2013년 - 14.8%

2014년 - 18.3%

국내선 여객운송 실적은 점유율의 증가가 더욱 공격적인데, LCC의  실적이 전년대비 15.9%P 증가해 점유율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50.7%)


2) 아시아나, 제2의 LCC 설립?

이미 대한항공은 LCC항공인 진에어를 선보이고 운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에 에어부산에 이은 제2의 LCC인 '서울에어(가칭)'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CC업계에서는 과잉경쟁으로 국적LCC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아시아나 측에서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서로 대립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에어부산의 지분 중 46%를 소유하고 있으며, 에어부산의 김해국제공항 점유율이 2014년에 34.5%를 기록하면서 대한항공(32.4% 점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 유스카이항공, 새로운 LCC 취항?



유스카이항공은 2015년 하반기에 취항을 준비중인 하이브리드 항공이다. 국내 최초의 LCC항공사이자 '티웨이항공'의 모태가 된 한성항공을 설립한 이덕형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9년만에 모여 설립한 항공사로 국내 공항 및 단거리 국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유스카이항공은 50인승 소형비행기 1대를 이달 말 국내로 들여오며, 현재 객실 승무원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4) LCC를 위한 조합까지?



올해 1월 제주도민 등이 출자금을 모아 직접 화물기와 여객기를 띄우겠다고 '세계최초'로 출범한 제주스카이버스협동조합이 그것이다. 조합은 출범 당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해 9월에 화물기를 도입하고, 내년 초에 여객기 2대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지만, 이사장이 사퇴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마무리>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국내LCC들의 국제 여객 점유율은 제주항공이 15.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에어부산(11.8%), 티웨이항공(10.4%), 진에어 (8.7%),  이스타항공 (7.5%) 순으로 나타났다.  

점점 덩치가 커지고 있는 LCC업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선 운항 횟수 확대 및 국제선 신규 노선 증편, 항공기 도입 등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점점 FSC를 위협하고 있는 LCC시장, 그리고 LCC 시장까지 먹으려고 하는 FSC!

FSC에서는 LCC 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가격의 거품을 스스로 거둬내고 있고, LCC는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는 형세.

항공업계의 재미난 사업 경쟁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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