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2.0의 서막

여행상품2.0 이라는 것은 웹2.0*에서 따온 아이디어다.

여행상품은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프로세스가 변화되고 있다. 

기존의 여행상품이 정형화되고 완성된 형태의 패키지 상품에 대한 대량 모객이 중심이었다면, 

향후 미래의 여행상품은 개별 속성 중심의 맞춤형 상품이 판매가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기존의 여행상품을 1.0이라 한다면 향후 온라인에서 다양한 기술적 방법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상품을 2.0으로 부르고자 한다.



※ 웹2.0이란?

 - 데이터를 인터넷 상에서 모아 보여주기만 하는 것을 웹1.0 이라고 하였다. 이에 비해 웹2.0은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정보를 더 쉽게 공유하고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블로그, 위키피디아 등이 이에 속한다.


그 많던 "여행객"은 누가 다 먹었을까


그동안 마켓쉐어를 따질 때, 보통 '경쟁사 대비 M/S' 를 많이 보아왔다.

각 지역별로 경쟁사 대비 M/S는 60% 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한정되어 있는 시장 내에서 하나투어와 나눠먹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시장은 아무래도 전체출국자를 대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전체 해외송출인원중에서 모두투어 고객은 10%밖에 되지않는다. 

심지어, 경쟁사인 하나투어까지 합산한 시장 점유율이 불과 30%밖에 되지 않는다.

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항공, 호텔을 개별적으로 구매해 여행을 떠나는 fit 고객으로 전이되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 주변만 봐도 항공은 인터파크투어 같은 곳에서, 호텔은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이제는 그 수를 헤아리기도 어려울만큼 많이 생긴 OTA를 중심으로 예약을 하고 있다.

그 시장, 우리도 먹으면 안될까?


아이돌처럼 유닛과 패키지 활동을

애플의 아이폰은 세련되고 완성도높은 완제품인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고 구글에서는 사진에서와 같이, 이제는 스마트폰도 완제품이 아닌 조립형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어느정도 예상을 할 수 있는 근미래까지는 완제품의 스마트폰이 계속 대세를 이룰 것이다.

구글은 지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중인 것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공급자가 구성한 여행상품이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정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상담받고, 견적받고, 예약하고, 입금하고....

이제 여행객들은 조립형 스마트폰처럼 하나, 하나 조각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 조각들을 조립해 하나의 여행을 만들어 간다.


여행상품2.0의 핵심 키워드는 '유닛'과 '조합'이다.

각 구성요소별로 유닛의 형태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보고자 한다.

또한 각 구성요소들을 합하여 자신만의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도 가능하도록 해보고자 한다.

현재, 우리회사는 완제품의 패키지에 모든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뜯어고쳐 유닛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중이다.

유닛부터 패키지까지 모두 판매가 가능하고, 소비자가 스스로 패키지를 구성해 구매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유닛에 대한 접근성을 보강하고, 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면, fit고객들은 그것을 구매할 것이다.

완제품을 판매하다가 결국엔 유닛 판매, 조립형 시장으로 바뀌어버린 PC업체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듯.



다른데 잘 비교해보시라. 하나의 유닛을 구매하시던지, 아니면 조합해서 당신만의 여행상품을 만들어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