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감기에 걸려 본가에서 푹 쉬었고, 일주일이 지나 다시 주말이 왔다.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하루 왠종일 잠으로 푹 쉬었다.
저녁에는 장모님께서 초복과 중복이 지났지만, 늦게나마 힘내라는 의미에서 처가 가족들을 불러다 산낙지육회를 먹었다.

육회는 청양고추에 매콤하게 무쳐지고, 그 위에 올려진 산낙지가 매운 맛을 잡아주면서 고소함을 더해준다.
배와 오이 조각을 곁들여 먹으면 아삭함과 신선함이 또 더해진다.

몇년만에 다시 먹어본 장모님표 산낙지육회는 언제나 그대로인 어머니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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