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점심 메뉴는 칼국수이다.

서울 시청 근처의 칼국수 집이 여러 군데 있기는 하나,

막상 가게 되는 곳은 2~3군데 정도.


그 중 오늘은 북창동에서는 가히 최고라 자부할 수 있다는

[현대칼국수] 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도는 맨 아래를 참고하시길.



현대칼국수 집 대문에 걸린 간판이다.

오래된 느낌이 물씬~



밖에서 찍었는데.. 문구가 안쪽을 향해 있어 거꾸로 보인다.

여름에는 문을 열어놓고 장사를 하기에 

문만 열어도 간판의 효과를 보려고 한 듯 하다.



어이쿠. 테이블이 좁아 사진이 잘못 찍혔다.



기본 상차림은 간단하게 김치종류 2개 뿐이다.



마늘향이 강한 겉절이와,

이 집에서 담근게 확실하다고 느낌이 오는 깍두기.



국수가 나왔다.

이 집은 칼국수, 수제비, 섞어. 이렇게 3가지 메뉴가 있는데

오늘 시킨 메뉴는 언제나 그렇듯이 "섞어"


면발도 기계가 아니라 이 집에서 손수 뽑은 듯

굵기가 통통하고, 일률적이지 않다.

재료가 굵직하게 썰려있는 다데기 양념과

청양고추를 넣고 먹기 시작했다.



깔끔하게 비우고 집을 나서면서 

내부 사진을 찍었으나... 실수로 지워버렸다.

저렇게 국물이 남을 경우에는

공기밥을 무료로 시켜서 말아 먹을 수 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이 날은 공기밥을 패스했다.

무료라서 그런지, 공기밥이 엄청 양이 적다. 세 숟갈 정도의 양.

알차게 먹었으니 오후도 힘을 내보자.


총평 (★★★★ : 4.2 / 5.0)

오래된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대칼국수는 모든 음식을 이 집에서 직접 해서 제공한다.

정해진 레시피에 따라 찍어낸 프랜차이즈 음식이 아니라,

그날 그날 주인장 손맛에 따라 맛이 조금씩 변하기도 한다.

시골 동네 장터에서 맛볼 수 있었던 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맛도 맛이지만, 전통적인 시골 장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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