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정보

날짜 : 2014.03

구입 :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격 : 32,980 원


▶ 와인 정보

원산지 : 프랑스 보르도

종류 : 레드와인 (드라이)

품종 : 메를로, 까베르네쇼비뇽, 까베르네프랑

빈티지 : 2010




지난번 포스팅 때 적었던

몽페라 시리즈에 자세히 기록했으니 와인 소개를 간단하게만 하자면~


샤또 몽페라는 신의 물방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시장에 소개되었다. 

그 때문인지 비교적 높은 금액에 판매된 적도 있다고 한다. (10만원 가량..)

그리고 천재 와인메이커 미쉘롤랑이 직접 컨설턴트한 와인이라고.





와인을 개봉해볼까? 했더니

저렇게 오크 마개 윗 부분에 빈티지가 뙇~

2010년도 와인의 맛이 좋은 해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신의 물방울에 소개되었던 샤또 몽페라는

빈티지가 2001년이었다.




검은색의 바탕에 금색글씨로 와인의 이름이 쓰여있다.

나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와인에서 느껴지는 맛처럼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 든다.


이 또한 참고로, 샤또 몽페라를 만든 와인 농장은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농장이 아니라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으면서도 

우수한 품질관리를 통해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수원이와 성환이가 우리집에 놀러왔었다.

수원이는 우리집에 오자마자

예전 집들이때 먹었던 월남쌈이 먹고 싶다며 생떼를....


그래서 부리나케 만든 월남쌈에

내가 언젠가는 분위기에 맞춰 마셔보리라 아껴두었던

샤또 몽페라를 꺼내었다 ㅠㅠ


첫 맛은 가볍게 시작하여

드라이하고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튀김과 야채로 이루어진 월남쌈을 먹으며 와인을 마셔서 그런지

지난 번에 느꼈던 첫 맛의 과일향 따위는 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입을 감아주는 바디감은

월남쌈을 먹으면서 입맛을 돋궈주는 역할은 제대로였다.


좀 더 심플한 분위기에서 즐겼더라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즐거운 대화에 식사를 하며 마시게 되어

이 또한 괜찮은 자리가 되었다.

오랜만에 태섭이형한테서, 그것도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술마시자"


태섭이형과는 대학교에서 알게 되었고,

내가 모두투어에 입사하기 전에 모두투어를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지금은 제약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정말 긴 말이 필요없는 약속이었다.


"오늘 마실까요, 내일 마실까요?"




"내일 마시자"


그렇게 만나게 된 우리. 지난 겨울에 보고 몇 개월만에 봤다.

그리고 그 동안은 연락을 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형과 나는 마치 어제 오늘 만났던 사이마냥

인사하고 바로 술집으로 들어갔다.


논현동 "리북집"



메뉴는 냉채족발. 그리고 막걸리~





족발이 유명한 집이라 가봤는데, 사람들이 냉채족발도 많이 먹길래 시켜보았다.


막걸리는 주전자에 담아 파는데, 술이 정말 술술 들어간다.


주된 이야깃거리는 이직에 관한 문제.


나도 이직을 전혀 생각치 않는건 아니기도 하고,

태섭이형은 이직을 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얘기들이 통했다.


언제 만나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알찬 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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