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초에는 연휴가 이어진다.
난 하루 앞서 4월 30일에
민방위훈련이 있어 휴가를 내놓은 상태.
남들에게는 하루 더 쉬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사실 육아를 하루 더 하는 날일 뿐이다.

빛나가 요새는 손으로 물건을 잡는 것에
제법 능해지고 있다.
아직 눈으로 보는 걸 손을 뻗어 잡는 능력은 좀 떨어지지만
손에 잡히는건 움직여보고, 입으로 가져가 보기도 한다. (입으로 가져갈 때도 원하는 것처럼 한방에 입으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말초신경에 자극을 주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하며, 소근육 운동을 통해
자기 몸을 통제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5월 3일에는 어버이날을 미리 기념하며
할아버지댁에 방문했다.
가는 길에 멀미를 했는지, 도착하자마자
너무 크고 서럽게 울어 다들 당황했다.
애를 키우는 내내 저렇게 크게 울어본
일이 없는데, 울음이 길어지자
뭐가 잘못된건 아닌가하고 내심 걱정했지만 한시간정도 지나자
안정이 되어 잘 놀았다.

집에서 어른들이 대화를 하자
자기도 대화에 끼고 싶었던지
쉴 새없이 옹알이를 해댔다.
옹알이는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며,
아이와 나누는 일종의 대화로써
라포(관계)형성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는
그에 맞춰 호응을 해주면 된다.

쉽지 않았던 3박4일이 지났다.
내일이면 또 쉬지만,
오늘은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

민방위훈련이 있어 휴가를 냈다.
아침겸 점심메뉴로 선정한 것은 오야코동과 된장찌개.
며칠 전 된장찌개 재료를 사둔게 있어서 그 재료를 이용해 오야코동을 만들기로 했다.

오야코동은 엄마와 자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닭고기와 계란을 이용해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길, 오야코동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얼마 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정창욱셰프가 만들었던걸 따라해보고 싶었다.
정창욱셰프가 만들었던 오야코동에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갔는데, 난 양배추를 생략했다.

<준비물>
작은 감자 2알
작은 양파 2개
계란 2개
닭가슴살 통조림 1개
간장, 소금, 후추, 맛술, 버터

<레시피>
1. 감자와 양파를 씻어서 알맞게 칼로 자른다.

2. 닭가슴살을 꺼내 그릇에 담고 소금, 후추, 맛술로 간을 해 잠시 재워둔다.

3.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감자와 양파를 볶는다.

4. 살짝 볶아진 채소에 닭가슴살 재워둔 것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

5. 볶아진 것에 간장을 5스푼정도 넣고 설탕을 살짝 넣는다.

6. 2인분을 준비했기 때문에 볶아진 것을 잠시 반으로 나눠두었다.

7. 계란 2개(1인분기준)를 적당히 풀어 볶아진 것에 넣고 휘휘 저어주며 익힌다.

8. 계란이 80%정도 익혀졌을 때, 밥 위에 얹는다. (이때 밥 위에 치즈한장을 올려두고 그 위에 볶은 것을 올렸다.)

9. 덮밥 완성. 맛있게 밥과 함께 먹는다.

<맛 평가>
가볍게 해먹기 좋은 음식이다.
비주얼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데, 비주얼보다는 맛이 좋다.
그래도 먹고나니 한끼 든든하게 먹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가끔 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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