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회식을 했다. 남자 3명이서..

소규모로 이뤄진 멤버들이고, 다들 나이대가 아재들이라 남자메뉴로 선정~

오늘 찾아갈 집은 당산에 있는 '허브족발'이다.


족발하면 시청의 오향족발, 성수동 족발, 양재동 족발.. 이렇게 유명한데

전통있는 족발의 강자 장충동 족발도 있고,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허브족발.




어둑해진 저녁에 찾아갔는데 한 10분만 늦게 갔어도 저렇게 기다리는 사람들 뒤에 서야 했을 것이다.

1층의 본점에 갔는데, 그 옆건물 2층과 꼭대기층에 확장을 한 것 같다.

사람이 많으면 별관쪽으로 보내기도 하는 것 같다.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4천원 더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당연하게도 앞다리를 시켰다. (법인카드로 결제할거라..)

족발이나 냉면, 계란찜 등 추가메뉴들도 탄탄하다.



족발 본체의 모습.

탱글탱글하니 아주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매콤한 불족발이 조금 곁들여져 나온다.



냉면과 함께 찍은 사진.

여기는 이 냉면이 좀 중요하다.

비빔냉면인데, 과일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시원한 맛에 달콤함이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다.

이 족발에 냉면을 한 젓가락 같이 얹어서 쌈도 싸먹고, 그냥 먹기도 한다.


사람들이 냉면을 먹을 때 고기랑 같이 먹는게 유명해져서 아예 그런 육쌈냉면이 나왔듯.

여기 족발은 반드시! 라고 해야 할 정도로 족발과 비빔냉면의 궁합을 잘 찾았다.





총평 (★★★★ : 4.3 / 5.0)


나는 개인적으로 시청의 오향족발보다 당산의 허브족발이 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허브족발이야말로, 서울 3대족발에 더 어울리는 듯.

족발에서 지방의 쫄깃함과 살코기의 담백함이 잘 어우러지고

삶는 과정에서 뭘 추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족발의 향도 참 잘 뽑아냈다.


게다가 여기의 키 포인트는 바로 비빔냉면.

이제서야 족발이 비빔냉면과 어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에 출근하듯이 요새 매주 수요일마다 건대입구쪽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대학가 근처다보니 싸고 괜찮은 맛집들이 꽤 많은데, 그 중에서 오늘은 무려 '테이스티 로드'에도 방영되었다고 하는 중국집을 가기로 했다.



간판이 중국집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마치 홍콩의 딤섬을 팔 것 같은 분위기.



메뉴판에서 '와일드 마카오'의 뜻을 알 수 있었다.

역동적인 의미의 [와일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마카오].

[와일드마카오]는 다이나믹하고 개성이 넘치는 중식당이라는 설명.



먼저 기본반찬이 나온다. 

그리고 일반 중국집보다는 음식이 늦게 나오는 편이다.

아마 주문을 받고서야 음식을 만드는 시스템이라 그러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갈비짜장면.

맛은 딱히 인상적이지 않다. 다만, 등갈비가 들어있다는 것.



이것이 갈비짬뽕.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이 괜찮다. 근데 밀가루 맛이라고 해야 하나.. 

밀가루 면의 전분이 국물에 섞여 좀 탁한 느낌을 준다.



같이 시킨 군만두.

군만두도 나름 괜찮다. 하지만 그리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가게를 좀 둘러보자.

가게가 그리 넓지 않다. 하지만 중식당 치고는 깔끔하게 정리된 인테리어가 보기 좋다.

그리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양 레스토랑의 오픈키친을 벤치마킹한 듯.



계산을 하는 곳에서 보니, 주인장이 미니어처를 좋아하나보다.

명함도 같이 찍어본다.




총평 (★★ : 2.2 / 5.0)


젊은 느낌의 중식당이다.

하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먹어왔던 짜장과 짬뽕, 그 이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등갈비가 포인트지만, 짜장에서는 그리 어울리지 못했고,

짬뽕에서는 어울리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 번쯤은 가볼 만 하지만, 자주 가기엔 가격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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